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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토크 콘서트
「스타트업 트루먼쇼」
뉴웨이브 2020년 11월 15일

진짜 창업을 말한다, 하이퍼리얼 창업토크 콘서트 '스타트업 트루먼쇼'가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네 명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청년창업'이라는 주제로 러프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며, 궁금증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포기하고 과감하게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창업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많이 개선되고 있고, 청년 창업율 또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창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고 있다는 말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간이나 자금, 기회적 측면에서의 창업 인프라는 전보다 훨씬 발전되어 왔지만,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줄 선배 조력자. 즉, 멘토 시스템은 아직도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가 사업에 대해 조언을 듣고자 한다면, 주관기관에서 진행하는 4주~ 2개월 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비즈니스 센터에 개인 멘토링 상담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배 창업자와 후배 창업자의 오작교가 되어 선배 창업자는 과거 자신의 실수나 경험을 통해 후배 창업자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관광약자를 위한 풀컨시어지 여행사

리나라에는 약 260만 명의 장애인 이웃이 있습니다. 한국의 인구 수가 거의 5,200만 명이니 100명 중 5명이 장애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장애를 가진 이웃이 많지만, 여전히 우리가 장애를 가진 이웃을 보는 시선과 편견은 차갑기만 합니다. 특히, '여행'을 이야기할 때 장애인들은 더욱 큰 차별과 허무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몸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우리는 내가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장애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항상 보호인이나 활동 보조인이 동행해야 하죠.  우리가 당연한 듯이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관광약자들에는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릴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 관광약자들을 위한 풀 컨시어지 여행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배리어 프리 여행사가 등장하면서 이런 격차가 줄이고 있다고 해요. 관광약자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어뮤즈트래블'의 오서연 대표와 첫번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청년 예비창업자 중에는 가끔 친한 친구와 함께 창업을 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혼자하면 두려운 일도 친구와 함께 한다면 뭐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죠. 어뮤즈트래블의 오서연 대표님은 이런 질문에 "능력이 있는 친구인지, 그리고 우리 사업에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를 꼭 물어보라고 하셨어요. 내 사업에 정말 필요한 능력을 가진 친구도 아니고, 그냥 '해보고 안되면 말지 뭐'라는 마인드셋으로는 기업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죠. 친구라는 이유로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쥐어주지만, 기업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데 내쫓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학생이, 학생만의 힘으로, 원하는 배움을 누릴 방법을 만들어갑니다.

45만 3,000원. 한국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데 한 달간 드는 평균 비용이라고 합니다. 자격증 취득비, 도서 구매비, 인터넷 강의, 어학시험 접수비 등 취준생은 돈이 들어갈 곳이 넘쳐 나는데 막상 취준생은 단기간 내에 승부를 봐야하니, 아르바이트 할 시간도 아껴서 취업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런 비용들은 대부분 부모님의 손을 빌리게 되지만, 월세, 공과금, 용돈까지 이미 부모님의 손을 벌리고 있는 우리들이 취업 준비비용까지 부모님께 떠안겨드리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독립만세의 장윤석 대표는 취업하고 교육은 먼저 받고, 교육비용은 취업 후 월급의 퍼센테이지만 떼서 갚는 '소득공유후불제' 방식을 생각했다고 해요.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통 3개월간 13~15%만큼 가져가게 되는데, 취업 후 대부분 3개월의 수습과정을 거치고, 그 기간동안은 수습 월급을 적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용 부담도 덜하다고 합니다.   

장윤석 대표님은 특히 '스타트업을 경영해보고 싶다면, 직접 스타트업에 취직해서 경험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청중이 '어떤 스타트업을 추천하나?'는 물음에 최소한 시드머니 투자를 받은 얼리 스테이지의 초기 스타트업을 추천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시리즈 C~ D 단계의 기업들은 이미 스타트업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공룡기업으로 성장 중인 기업들이라 이미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스타트업만의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하기 힘들다고 말하셨는데요, 그렇다고 아예 투자도 받지 않은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성장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초기자금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다섯가지 색으로 배우는 중국어 

번째로 만난 대표님은 '오색중국어'을 서비스하고 있는 이지현 대표님 입니다. 이지현 대표님은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하시고,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성조를 외우는 데 너무 어려움이 많아 다섯가지의 성조마다 색깔을 달리해서 ,색깔만 봐도 성조를 알 수 있게끔 중국어 학습 노하우를 터득하셨다고 해요. 나중에 그 노하우를 사업으로 활용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지자체마다 연락을 해서 고령자나 교육수요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중국어 강의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강의장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찼고, 강의가 끝난 뒤, 교육 만족도가 100점에 가까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교육이었다는 후기를 듣고, "이 사업이다!"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본인만의 학습 노하우를 사업으로 만든 이지현 대표님, 정말 사소할 수도 있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사업이 될 수도 있으니 마냥 창업의 문턱이 높아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색중국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교육사업이다보니, 참가자 대부분이 개발자분들이셨어요. 사업 초기에 애플리케이션 기획 단계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지현 대표님은 애플리케이션 초기 기획 단계 때 구글의 '스프린트' 업무 방식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스프린트 방식이란,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바로 실행에 옮겨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방법론으로 사소한 아이디어들도 무작정 포스트잇에 옮겨 적고, 그것을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이지현 대표님도 처음에는 화이트보드와 포스트잇만 들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 라는 대주제에 창업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현재의 오색중국어로 발전시키셨다고 해요.

 

재난대응 도상훈련의 모든 것

지막 창업토크 콘서트는 뉴베이스의 박선영 대표님이신데요. 병원 관계자와 구급, 의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계시다고 합니다. '재난대응 도상훈련 키트.' 우리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이 단어는 급변하는 재난상황에서 재난대응팀이 보다 효과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UX 디자이너였던 박선영 대표님은 의료나 재난 분야와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아오셨는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업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간호사들이 현장교육이 부족한 채로 실제 상황에 투입되는 것을 보고, 재난대응 솔루션 키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셨다고 해요. 교육 키트뿐만 아니라, 가상 재난대응 솔루션 서비스인 '뷰라보'도 운영 중이며 현재는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 국립중앙의료원, 소방학교, 세브란스 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과 재난대응기관에 납품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떠오르는 의문이 있을거예요. 창업을 할 때는 '자금'이 먼저인지? '아이디어'가 먼저인지? 두 개를 놓고 보면, 둘 다 너무 중요해서 무엇부터 준비해야할 지 막막해지죠. 박선영 대표님은 사업 초기에 수익이 미미할 때 직원 월급날마다 숨어 우신 적도 있으시다고 해요. 월급날마다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는데, 내 손에 쥐어지는 돈은 없으니 허무하기도 하겠죠.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씨드머니'가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우리 사업이 투자나 수익을 벌어들이기 전에 직원들 월급은 제 때 줄 수 있는 돈은 있어야 해요. 그정도 시드머니가 있다면, 이제 내가 정말 이 사업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가에 대한 아이디어와 확신이 중요하겠죠. 박 대표님은 사업 초기에 소셜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으신 적이 있는데, 사업 계획서도 없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담긴 워드 파일만 달랑 들고 가셨다고 해요. 그러나, 그 자리에서 '내가 얼마나 문제의식이 확고한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씀을 드려서 투자 유치에 성공하셨다고 하니, 글을 잘 쓰는 문장가보다 기업가적 마인드셋이 더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2주에 한 번. 4주동안 이렇게 스타트업 대표님을 모시고, 청년 예비 창업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질의응답도 해보았는데요. 교육생 모두가 100%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교육이 끝나고 만족도 조사를 하니 모든 참가자들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스타트업 트루먼쇼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창업 멘토링 시스템이 더욱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으며, 막을 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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