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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다,
소셜살롱 BYTE
BYTE 2020년 11월 13일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일상.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매일매일.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어디 없을까? 새로운 사람들과 공부하고, 토론하고, 친해지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공간인 소셜살롱 BYTE. 이번 가을, BYTE는 수십 명의 새로운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로 관계 맺고, 이야기하고, 지식을 나눴다.

 

세상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저 혼자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앞서 나가기만 하면 될까요? Social Pooling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이 짊어질 위험을 함께 짊어지고 가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 협동해서 간다면 더 안전하고 쉽게 극복해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혼자 골방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정하고, 토론하며 배워간다면 더 쉽고 능률적으로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하는 배움’이라는 목표 아래 올 가을, BYTE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이 깊게 고민하고 토론해볼 수 있는 경제, 비즈니스, 미래, 영화를 주제로 소셜 살롱을 마련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공통의 주제에 대해 개개인의 깊은 통찰을 공유하고, 새로운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지식의 장을 열어갔습니다.

과연 4~5기 BYTE 소셜살롱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주제로 ‘지적 공동체’를 형성했을까요? 자본, 비즈니스부터 영화까지. 각각의 모임에서 3주간 사람들은 하나의 공통된 주제 아래 사고의 폭을 넓혀갔는데요. 모임의 면면을 파헤쳐 볼까요?

 

자본, 자연, 그리고 정치경제학

생태위기가 전지구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요즘. 우리는 과연 생태위기를 어떤 관점에서 이해해야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생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관련 대책을 쏟아내는 지금, BYTE에선 생태위기를 보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태위기에 대해 깊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학계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마르크스의 ‘자연’에 대한 이론에 기초해 생태위기라는 현상을 바라봄으로써, 생태위기라는 현상을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닌 인류에 닥친 위험으로 파악하고, 그 대안까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됐죠.

Q. 모임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뤘나요?

마이크 데이비스의 ‘인류세 시대의 맑스’는 지금의 생태위기가 자본주의적 생산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저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정치경제학의 내용을 자연, 그리고 생태의 개념과 연결시킬 수 있었는데요. 저자는 지금의 위태로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점증하는 생태위기의 발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신뢰해왔던 시장의 조정작용이 인류를 덮쳐오는 생태위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인데요. 따라서 이런 생태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무계획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자본주의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했습니다. 그는 마르크스의 물질대사, 그러니까 인간과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개념에 주목해, 이런 물질대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위해서, 또 자연을 인간이 의식적으로 지켜내고 통제하기 위해서는 생산수단을 공적으로 소유해 계획적이고 의식적인 생산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모임에서는 이 책을 중심으로 여러 주제의 토론이 오갔습니다.

Q. 모임에서는 어떤 토론이 오갔나요?

이번 모임에서는 생태위기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이 오갔습니다. 참여자분들 모두 생태위기가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각각 이런 생태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갖고 계셨는데요. 한 참가자 분은 자본주의 사회가 무너진다면 극심한 사회혼란이 올 것이고, 따라서 생태위기에 대한 해법도 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셨고, 또 다른 참가자분은 자본주의적 생산이 지속되는 한 인류를 위협하는 생태위기는 멈출 수 없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렇게 참가자분들은 환경문제, 그리고 ‘인류세’라는 개념에 대한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트렌디한 정보 분석 Business Insights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는 바야흐로 비즈니스의 시대. 핀테크와 블록체인가 기존의 산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해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리더가 선정한 올해의 핵심 비즈니스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자가 리서치한 내용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쌓아갔습니다. 


첫주의 주제는 핀테크였습니다. 스터디의 목표는 전세계의 핀테크 서비스 동향을 간략히 이해하는 . 이에 맞춰서 세부 키워드는 1. 유럽 핀테크 시장, 2. SAURE&Cash App 중심으로 미국 핀테크 시장, 3. Ant Financial 중심으로 중국 핀테크 시장, 4. 기타 인도, SEA, 일본 아시아 핀테크 시장으로 정했습니다. POS 시스템, SME 대출, 전자상거래 기반의 지급결제 서비스, P2P 송금 서비스의 영역 측면에서도 다양한 핀테크의 범위를 포괄할 있는 주제들이었습니다다양한 데이터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핀테크 산업의 단면을 확인할 있었죠. 예로 중국의 위챗페이는 얼굴인식기술을 통해무단횡단을 하는가등의 변인도 신용평가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데이터주권이 어디까지 보호받아야 하는지, 추가적으로 신용평가 등에 반영되었을 유의미한 성능향상을 만들 있는 변인은 없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할 같습니다.

두번째 스터디의 주제는 블록체인이었습니다. 스터디의 목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간단하게 이해하고, 최근 나오는 뉴스를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번 세부 키워드는 1. NFT(대체 불가 토큰), 2.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3. De-Fi, 4. BaaS (Blockchain as a Service)였습니다. 각자 어떤 내용을 조사해 공유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대체불가토큰을 의미하는 NFT (Non Fungible Token)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해결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NFT 디지털 수집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미술품 거래 유일한 자산의 소유권 거래에 활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NFT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기 때문에 확장성과 비용 문제가 생길 있다고 하는데, 이더리움은 뭘까요? 가장 쉽게 설명해서 비트코인은 화페, 이더리움은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가 더해진 기술이라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지향하는 생태계의 모습을 간단하게 살펴봤으며, merkle tree, PoS, ZK-SHARK 이더리움에 확장가능성을 만들기 위한 시도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영화관(觀)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영화를 보고 누군가와 영화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보고 싶은 느낌. 분명 영화에서 어떤 숨겨진 깊은 의미를 발견한 것 같은데, 또 어떤 장면들이 너무 인상 깊고 좋았는데, 막상 얘기할 만한 데는 없어 아쉬웠던 경험들. BYTE의 영화관(觀)은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보는 영화관(管)임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각자의 관점(영화觀)을 나누는 곳입니다. 

<1차시>

첫 모임에서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루카 구아다니오 감독의 퀴어 영화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함께 모여 시청하였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영화에서 발견한 의미, 영화에 대한 해석 등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주인공이 연구를 위해 자신의 집에 묵게 된 한 남성과 지내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자각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과거 이탈리아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재현해내면서, 자신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1차시 모임에서 주로 오간 이야기는 주인공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한 남성을 만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너무도 섬세하고 낭만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으로는 많은 분들이 영화의 결말을 꼽아주셨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사랑했던 이가 결국 여성과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주인공에게 전화로 전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다들 주인공의 아픔에 많이들 공감하셨다고 합니다.

<2차시>

2차시에는 김보라 감독의 1994년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벌새’를 함께 모여 시청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상 깊었던 부분, 영화에서 발견한 의미, 영화에 대한 해석 등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벌새는 평범한 여중생인 은희를 삶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인데요,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일상 속, 은희의 일상생활을 담담하게 담아내면서 진짜 ‘어른’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특히 2차시 모임에서는 ‘어른’의 의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봤습니다. 영화에서는 ‘성인’과 ‘어른’이 암묵적으로 구분되는데요. 은희는 그저 나이만 많은 ‘성인’이 아니라 진짜 ‘어른’을 찾고자 합니다. 모임에서 참여자분들은 각자 나름의 어른’관’을 제시하며 어떻게 하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관해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전혀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주제로 공유하는 새로운 지식. 코로나로 파편화되고 개인화되는 삶 속에 사람들은 BYTE에서 새로운 삶과 관계를 찾았습니다. 언택트를 넘어 커넥트로 가는 관계의 장, BYTE의 기획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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