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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은 사이
아티스트 레시피 기획자 인터뷰
야기 2019년 10월 28일

밥 짓고 밥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모임 ‘아티스트 레시피’의 허영균 기획자 겸 모더레이터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아티스트 레시피 '장홍석 무용가' 편 준비가 한창인 신촌살롱 전경

 

저녁밥을 먹읍시다

한 달에 한 번, 저녁 시간이면 성수동 신촌살롱에 열 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인다. ‘템페 만두’, ‘카레라이스’ 등 특정한 음식을 접점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템페 만두를 빚으면서는 ‘움직이고, 섞고, 어울리는 일’에 관해서, 카레를 먹으면서는 ‘비수기를 버티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자고 미리 약속은 하지만, 막상 모이면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실은, 음식과 주제는 구실일 뿐, 낯선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몰래 가지고 ‘아티스트 레시피’에 모이는 까닭이다.

 

Q. 우선 기획자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공연예술 작가 겸 출판사 1도씨 디렉터. 공연에 관련한 책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생활하고 있다.

 

Q. 모임마다 호스트가 있다. 1회차에는 조형래 배우, 2회차에는 김연재 극작가, 3회차에는 박용우 배우가 호스트로 나섰다. 섭외 과정이 궁금하다. 음식과 관련이 있는 아티스트를 어떻게 찾고 있나?

지금까지는 대개 친하거나 아주 가까운 분들을 섭외했다. 주변에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이 있었다. 건너건너 알게 된 분도 있다. 건너건너 ‘요리에 관심이 있다더라’ 듣고. (그런 분들도) 어느 정도는 어떤 활동 하시는지 알고 있던 분들이다.

 

Q. 요리나 음식에 관심 있는 공연예술가가 많았구나, 싶었다. ‘템페만두’, ‘흥라이탕’ 등 생소한 요리들이 주제로 등장하니만큼 호스트분들이 요리에 관해 보통 내공은 아닌 것 같은데, 또 그런 분들 수가 프로그램이 꾸준히 연재될 정도로 적지 않다고 하니.

공연예술 하는 분들은 공연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되게 다르다. 고정된 일상을 가졌다기보다는 (공연이 없을 때는) 자기 시간이 나름대로 있다. 그래서 자기 취미생활, 삶을 꾸리는 데 (조금 더)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다들 음식을 좋아하고 잘하는 분들인데 좋아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어떤 분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요리를 하신다. 몸이 안 좋았다가 음식을 통해 극복하셨다고 한다. 요리하는 과정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요리로 생계, 생계랄까 다른 수익 활동 하시는 분도 있다.

 

Q. 요리에 관한 구체적인 관심사가 달라 그런지, 음식과 주제가 매번 다양하다. 주제 정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아티스트를 섭외할 때 어렴풋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생각을 한다. 아티스트께 ‘이런 주제 관심 있어 보이는데 이런 주제 어떠세요?’ 할 때도 있고, 아티스트께서 ‘그것도 좋지만 이런 이야기를 더 보태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템페만두의 경우에는 첫 시간 첫 메뉴였다. 첫 번째여서 진행에 많이 관여를 했다. 만두니까 만두의 ‘섞는 것’, 그리고 템페가 발효음식이다 보니까 발효 안에는 어떤 ‘운동성’이 있지 않나. ‘섞는 것’, ‘움직이는 것’, ‘빚어내는 것’이라는 세 가지 단계를 가지고 이야기했다. 이런저런 활동이 섞이는 과정도 이야기하고, 그때 호스트분이 현대 무용하시는 분이었는데, 어떻게 하다 지금 템페를 만들고 있는지에 관해서도 이야기 하고, 모인 분들도 이야기 나눠주셨다. 

만두를 빚으면서는 ‘자기 성격을 닮았거나 자기를 묘사할 수 있는 모양으로 빚어달라’고 요청했다. 거기서도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모양이 많이 나왔다. 재미있었다.

 

비건식을 주제 삼은 날에는 '주먹 쥐지 않아도 한 걸음 더 걷게 해주는 음식'에 관해서, 템페만두를 주제 삼은 날에는 '섞는 것, 움직이는 것, 빚어내는 것'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출처 : 신촌살롱 페이스북)

 

Q. 템페 만두의 경우처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함께 음식을 만드는 편인가?

메뉴에 따라 다르다. 두 번째 프로그램(흥라이탕 만들고 먹기)은 식당을 운영하는 배우와 함께했다. 음식 레시피가 고난도여서 같이 하지는 못했는데 대신,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어떤 재료인지 소개했다. 어떤 단계에서는 활동을 같이 했다.

만일 행사가 7시에 시작한다고 하면, 3시간 정도 전에, 3~4시쯤에 모여서 준비를 한다. 어떤 부분은 미리 준비하고, 같이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은 남겨둔다. 꼭 요리를 같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데, 초반부터 아예 완성된 요리를 ‘짠’ 드리는 것은 피하고 있다. 요리 과정을 보여드리고 이런 요리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 속에서 이야기가 또 탄생하는 것 같다.

 

Q. 말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낯선 사람들이 생소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다 보니, 모더레이터(사회자)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변죽 좋은 타입도 아니고, 애초에 이렇게(모더레이터로) 활동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사실 조금 뻘쭘하다. 그런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역할이 그렇다 보니 ‘오디오가 빈다’, ‘뜬다’ 하면 말이 그냥 나오더라. 아티스트분이 요리와 진행을 하면서 동시에 모인 분들 두루두루 살피기 어렵잖나. 아티스트가 요리하면서 놓치거나 보지 못하는 것을 잘 봤다가 이야기를 연결하고 대화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게, 혹은 대화의 맥락을 서로 잘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막 많은 말을 하지는 않는데, 그런 걸 신경을 쓰고 진행을 한다.

 

Q. 지금까지 네 차례 진행됐다. 참여한 분들 후기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좋았던 것으로 꼽았던 첫 번째는 ‘음식이 맛있다’. (맛있는 음식을 내려고 한다.) 음식을 매개로 하는 건데 음식이 대충이거나 맛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참가비도 있으니까.

또, 음식이랑 아티스트가 준비한 내용이 잘 어울려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고, 모이신 분들끼리 자연스레 대화가 오고 갔는데, 그것도 좋았다고 하시더라. 직장처럼 자기가 원래 속한 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주는 편안함이 있지 않나. 전혀 몰라서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 일이 허락되어서 귀도 잘 열리고 입도 잘 열리는 것 같다.

그 자리에 음식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밥을 먹으면 ‘맛있네요’라도 하게 되니까. ‘따뜻하네요’ 라도.

아, 참가자 중에 태국에서 오신 분이 있었다. 여기 참여하러, 여기를 위해서, 가방 하나 메고 오셨다. 팬심도 있었던 것 같다. 신기했었다.

 

공연예술과 공연예술 바깥을 잇다

디렉터로, 에디터로, 기획자로, 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허영균 작가의 작업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공연예술과 바깥이 좀 더 잘, 쉽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출발한다는 것. 공연예술 출판사 1도씨에는 ‘어떻게 하면 이 희곡이 안 읽어본 사람들에게 편하게 읽힐까’를 고민해 책을 내고, 매거진 춤인, 연극인에서는 공연 소식 잘 못 찾는 사람을 위해 공연 소개하는 에디터로 나섰다.

 

Q. 아티스트 레시피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직접적인 계기는 신촌극장 및 신촌살롱 전진모 극장장님의 제안이었다. 신촌살롱은 원래 ‘오늘살롱’이라는 이름의 공간이었는데, 1년 반, 1년 전쯤 오늘살롱 쪽에서 신촌극장에 제의를 해왔다. “이 공간을 다른 방법으로 재미있게 운영해볼 수 있겠어요?” 하고. (이 제안이 내게까지 왔다.) 전진모 극장장님과 고민하다가 ‘공연예술 하는 사람과 외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공간에 키친(부엌)이 있었다. (밥을 짓고 먹는다는 프로그램 내용이 그때 나왔다.)

(그렇게 1년 반, 1년이 지났고) 꽤 시간이 흘러서 유야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오랜만에, ‘그럼 우리 아티스트 레시피라는 프로그램을 한번 해보자’ 얘기가 나온 거다. 그렇게 4회차째 운영하고 있다.

 

아티스트 레시피를 준비하는 전진모 신촌극장 극장장

 

Q. '공연예술 하는 사람과 외부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어디서 시작됐는지 궁금하다.

공연예술계에서 활동하면서 외부 분들을 만날 기회를 만날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더라. 공연예술계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나도 그랬고. (예전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공연예술 바깥의 분들을)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는데, 사람들이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화가 고픈 사람들이 되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예술 하는 사람들도 외부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를 나눌 기회가 무대 밖에서는 없다. (그러다 보니) 이런(무대 밖에서 만나는) 계기가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재밌게 보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한 거다.

 

Q. 공연예술에 관심 없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나?

그게(공연예술에 관심 없는 분들이 모임에 오는 것이) 목표고, 그런 분들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셨던 분들이 오게 된 계기를 들어보면,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보인다는 분도 계셨고 ‘레시피’를 검색하다가 찾으셨다는 분도 있었고, 처음에 본의 아니게 (주제가) ‘비건 레시피’라서 비건식을 찾다가 발견하셨다는 분도 있었다. ‘공연’을 검색하고 공연과 유관해서 들어온 분보다는 음식 만드는 것, 레시피, 살롱 문화 같은 것에 관심 있어서 오신 분이 더 많았다.

 

Q. 아티스트 레시피에 호스트로 참여한 아티스트분들의 후기도 궁금하다. 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

배우나 공연예술가가 무대에 서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을 기회가 많지 않다. 인터뷰라든가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뭔가 다른 일을 하면서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내가 배우지만, 연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요리라는 것을 통해서(자신을 표현했다는 걸.)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본 게 즐거웠다고 하시더라. (그 밖에는) 새로운 음식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분도 있었다.

 

아티스트 레시피 '박용우 배우' 편 현장. 사진 중앙은 박용우 배우

 

이름은 하나인데 직책은 여러 개

인터뷰 전, 허영균 작가의 이력을 두서없이 메모해 에디터의 질문지에 적어 두었다. 테이블 위에 올린 질문지를 발견한 허영균 작가는 적어둔 이력에 두 줄을 긋고 위로 문장을 더했다. ‘공연예술작가 겸 출판사 1도씨 디렉터, 공연과 관련한 책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면서도 이토록 명쾌한 문장으로 업을 정돈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작가는 고민을 겪었다고 했다.

 

Q.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에디터면서 작가면서 디렉터면서....... 오늘은 기획자로 불리고 있다.

원래는 기획자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최근에야) 다른 분들이 ‘그런 게 기획하는 행동인 것 같다’라고 얘길 해서 ‘이런 게 기획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거지.

책을 만들어서 출판하든, 어딘가에 기고를 하든 어떤 프로젝트를 제안하든, 일종의 기획 활동을 하고 있었던 건데, 스스로는 기획자라거나 기획자적 역량이 있다고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냥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는 거구나’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창작자’적 입장에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프로그램(아티스트 레시피)도 창작 과정의 하나인 것 같고.

 

Q. ‘창작’으로 부르는 기획의 영감은 그렇다면 어디서 얻는지 궁금하다.

내가 만든 계기 말고, 다른 분들이 제안을 주셔서 기획해야 하는 일들을 할 때는 최근에 내가 가지고 있는 이슈나 발견한 것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원래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거기 포함되고.

내가 아직 넓고 큰 시야를 가진 사람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그냥, 항상 ‘내가 궁금한 것’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은 기획이나 아이디어의 출발인 것 같다. (그 방법이) 좋아서 라기보다는 아직은 내가 할 수 있는, 책임질 수 있는 기획이나 실행의 출발이 그거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뭘 좋아하지’, ‘뭘 하고 싶어 하지’는 아직 상상이 잘 안 되고 그걸 상상하면서 뭘 할 수 있을 만큼의 넓은 그릇은 아직 아닌 것 같다.

 

Q.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글을 쓰고, 글을 엮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힘이 들지는 않나?

예전에는, 처음에는, 생각 안 해본 일들이 제안되는 게 재미있었다. 그때는 초년생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지금 아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게 주어지는 것들은 새로워 보이면 무조건 다 했다. 그때는 잘하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니까 ‘재밌겠구나’ 생각 들면 한 거다.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하면서 더 재밌는 일이 뭔지 알게 되고, 더 잘하거나 잘하고 싶은 일이 뭔지 보이게 되잖나. 그때부터는 조금 줄여야겠다, 어떤 것에 정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프리랜서로 살면서 한 가지 역할을 한다는 게 쉽지 않고 불가능한 부분도 있는 것 같더라. ‘아, 고정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지가 좀 됐다.

(사실) 그 결과물이라고 해야 할까 표현되는 방식이 여러 가지인 것은 맞지만 하는 일이 막 다양한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이유와 내가 하는 방식이 똑같다. 영상이 되든, 책이 되든 공연이 되든 프로그램이 되든, 비슷한 마음으로, 비슷한 마음과 머리의 부분을 사용해서 하는 것 같아서 다 비슷한 얘기다.

 

아티스트 레시피 '김연재 극작가' 편 현장. 사진 오른쪽은 김연재 극작가

 

Q. 스스로도 공연예술계 종사하는 아티스트다. 아티스트 레시피 호스트로 참여하신다면, 어떤 주제로 진행하고 싶은가?

질문지를 받고 생각을 해봤다. 아직 잘하는 음식은 없는데 ‘잔치국수’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결혼식 같은 데 가면 뷔페식이 많잖나. 다 그냥 그런데 이상하게 잔치국수는 상징적으로 먹게 되더라. 평창 올림픽에서도 가장 인기 많았던 메뉴가 ‘페스티벌 누들’이라고 들었다. 의미도 귀엽고, 따뜻하고. 지단을 골라서 썰 때 여러 가지 색깔을 쓰는데 그 (알록달록한) 색에 축하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기쁜 일로 모였을 때 먹는 음식이니까 잔치국수를 하면서 이야기 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먹는 소리도 경쾌한 것 같고.

 

Q. 아티스트 레시피는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할 예정인가.

다음은 정해져 있고 보통 한 달 전까지는 계획을 한다.

 

Q. 다음 아티스트 레시피 호스트에 관해 귀띔해 주신다면?

다음 분은 요리를 기반으로 작업을 하시는 분이고 요리에 관심이 두루두루 많으신, 여러 가지를 깊이 빠져드는 스타일의 공연예술가다. 예전에는 커피에 엄청 빠졌었고, 지금은 차에 빠져있고. 요리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잘하고 먹는 것도 잘 드시고. 아티스트 레시피를 기획했을 초반부터 떠올렸던 작가다. 겨울과 어울리는 따뜻한 음식을 하게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린다.

내가 꼭 해야 하는 말은 아니지만, 이런(사람을 만나는) 크고 작은 기획들이 최근에 많잖나. ‘그런 것들이 왜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궁금해 하고 만나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결론이 나더라. 근데 막상 (실제로) 만나서 보니까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거더라. ‘진솔한 이야기를 할 곳이 많이 없구나’ 생각했다.

다양한 취미를 즐기거나 다른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작고 소소한 활동이 꽤 있다.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작은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많이 참여해서 일상이 좀 재미있어지면 어떨까 생각한다. 나도 부지런하지 못해서 잘 못 하지만.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는 말 전하고 싶다. 만나고 싶어요!

 

아티스트 레시피 허영균 기획자 겸 모더레이터

 

사진 제공 : 허영균 기획자 겸 모더레이터. 외의 경우 따로 표기 

신촌살롱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inchons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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