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Veggie 2019년 10월 2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보태니컬 아트도 그렇다.

사계절 내내 꽃을 보는 방법이 있다. 꽃을 실제처럼 묘사해 그려넣는 것이다. 그리고 방 벽에 액자로 걸어놓으면, 북유럽 감성 보태니컬 인테리어 완성이다. 인테리어와 취미미술을 동시에 잡아 1석 2조인 ‘보태니컬 아트’를 소개한다.

 

ⓒelly

 

1. 과학과 예술 사이

 

보태니컬 아트의 시작에는 두가지 갈래가 있다. 하나는 예술로 접근한 왕족, 하나는 학문으로 접근한 식물학자들이다. 16세기 서양 왕실은 정원에 희귀한 식물들을 들여놓곤 했는데, 이를 오래토록 보관하고자 화가를 불러다 똑같이 그리게 한 것이다. 식물학자들은 사진 기술이 없던 시절, 더 세세하게 식물을 기록하기 위해, 세밀화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렇게 과학과 예술이 합쳐진 것이 보태니컬 아트다. 

식물학자들의 세밀화와의 차이점은 실물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미적인 표현을 위해 구도나 색감을 의도적으로 배치 및 선정을 한다는 점이다.

 

ⓒelly

 

2. 색안경없이 그대로 바라보는 것

 

ⓒelly

 

초등학교 미술 특별활동 시간에 야외에서 식물을 가져와 본따 그리는 시간이 종종 있었다. 그림을 그리며 그대로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꽤 재미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잎 하나에도 줄기쪽, 가생이, 가운데 제각기 색이 달랐다. 그 시절에 그림을 그리며 나름대로 편견없이 대상을 마주하는 법을 깨쳤던 것 같다.

 


ⓒelly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다. 잎면의 질감은 어떠한지, 앞면과 뒷면의 차이, 꽃잎 하나 안에서도 다양하게 벌어지는 색 변화, 꽃 받침의 색은 어떠한지, 잎은 어떻게 휘어지는지. 그렇게 세밀히 관찰하고 나면 늘 보던 꽃과 잎, 과일, 채소들이 달리 보인다.

 

3. 섬세하지 못해도 괜찮아

 

ⓒelly

 

섬세하지 못해도 괜찮다.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처음 그림을 접하는 중년층, 노년층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취미 생활 중 하나이다. 겁먹지 말고 차근 차근 작은 열매 하나, 꽃잎 하나부터 그려나가며 시작하면 집중 상태를 유지하고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한 필, 한 필 색을 채우고 나면 나도 모르는 새 완성된 작품을 보고 놀랄 것이다. 관찰력, 집중력, 섬세한 터치, 색에 대한 이해 등의 영역들을 모두 기를 수 있어 미술 입문으로 추천되는 분야다.

꽃과 식물을 좋아한다면, 더욱 즐겁게 익힐 수 있다. 이제는 금방 져버릴 살아있는 꽃이 아닌, 우리의 손때가 묻은 꽃그림을 선물해보자.

 

ⓒelly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면 더 사랑스럽다.
식물의 생김새를 나노 단위로 관찰하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깨쳐보자.

 

ⓒelly

 

사진 제공  보태니컬 아티스트 엘리

 

페이버릿미에서 보태니컬 아트 클래스 만나보기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