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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도, 장소도 모두 비밀인 공연 Veggie 2019년 9월 9일

공연의 완성은 가수의 연습과 실력만으로 좌우하지 않는다. 얼마나 관객과 가수가 교감하고 소통하느냐에 달렸다. 진정한 라이브의 묘미를 알려주는 공연, ‘소파사운즈’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야기

출처 : 소파사운즈 서울 페이스북

 

‘Sofar’란 ‘Songs From A Room’ 의 약자이다. 처음 이 공연을 기획한 레이프 오퍼는 어느날 문득 공연장의 넘쳐나는 소음과 산만함이 신경쓰였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더 집중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자기의 집에 친구들과 뮤지션을 초대하였다. 매우 조용했고, 시간이 흘러가는 소리만이 공간을 채웠다. 아주 사적인 공간에 공연장을 들여왔다.

 

소파사운즈 서울 4월, Scott Hildebrand Music의 공연  ⓒazalia

 

올해로 10년을 맞는 소파사운즈는 처음 영국 런던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도쿄, 서울, 뉴욕, 파리 유명 도시는 물론 작은 소도시까지 전세계 곳곳 400여 도시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선 김포, 인천, 광주, 대구, 부산까지 퍼져있으며, 도시별로 공연이 달에 한 번 꼴로 열릴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지역의 도시들은 로컬 뮤지션들을 발굴하는건 물론, 매번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기 때문에 지역의 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

 

 

아티스트도, 공연장도 모른 채


출처 : 소파사운즈 서울 페이스북

 

가수들은 종종 무대에서 ‘오늘 만난 관객이 최고’라는 표현을 한다. 또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예상치 못한 앵콜곡들을 줄줄이 만나게 될 때도 있다. 그만큼 공연의 현장감을 좌우하는 데 관객의 역할은 크다. 매일매일 만나게 되는 관객들의 분위기는 늘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파사운즈 서울 2017년 YB의 공연  ⓒBIG JANG

 

소파사운즈 코리아의 리더 황승률은 소파사운즈 공연의 아티스트의 인지도나 장르 특성에 무관하게 공연 신청 받는 것을 큰 특징으로 꼽는다. 자연스레 관객들은 어떤 아티스트에게건 열린 마음으로 공연에 참여하는 것이다. 다른 어떤 공연보다도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연장에 나타난다.

신예 아티스트에게는 실력을 쌓고, 본인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되기도 하고, 관객들은 평소라면 만나지 못했을 장르와 악기, 노래들을 만난다. 사실 비밀스런 공연을 신청하기가 많이 두려울 수 있다. 그런 탓에 관객 중에는 단골 손님이 많다고 한다. 아예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경험해본 사람은 없다.

 

소파사운즈 서울 2017년 정민아의 공연  ⓒazalia

 

또한 소파사운즈는 특이하게 호스트 신청이 따로 있다. 맨 처음 설립자 레이프 오퍼가 본인의 집에 뮤지션을 초대한 것처럼, 호스트가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 공연을 제안하는 것이다. 거실, 카페, 마당, 옥상, 사무실 등 어디든 가능하다. 자신의 공간을 새롭게 기획해보고 싶은 운영자들도 종종 소파사운즈를 이용한다. 그래서 소파사운즈의 후기 사진들을 보면 매번 공연장이 다채롭다.

 

출처 : 소파사운즈 서울 페이스북

 

매 달 열리는 공연의 장소와 아티스트는 모른 채 신청을 받는다. 새롭게 발굴한 아티스트와 장소들에서 열리는 공연이기에 소파사운즈의 매번 열리는 공연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공연이다.

 

 

라이브의 맛

소파사운즈 서울 3월, 김뜻돌의 공연  ⓒBIG JANG

 

종종 방송사고, 음향사고가 발생하고 ‘이게 바로 라이브의 묘미’라며 머쓱한 실수의 순간을 넘기려 한다. 하지만 가수의 삑사리나 갑작스런 무반주 열창이 아닌, 진정한 라이브의 맛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오롯이 노래에 집중하여 만들어내는 순간. 소파사운즈는 그 순간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한다. 공연에 집중해달라는 요청을 직접 드리기도 한다.

 


소파사운즈 서울 4월, Charlotte Fever의 공연  ⓒazalia

 

라이브의 진정한 묘미를 맛보고 싶다면, 소파사운즈의 공연을 관람해보라. 추첨을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선물이 필요한 날,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동행 1인까지 가능하다).

 

 


Editor's TIP
그 달의 공연 컨셉은 포스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취향이 확고한 사람이라면, 포스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공연 일정 및 신청 : 소파사운즈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원하는 도시를 선택하여 신청
페이스북  소파사운즈 서울, 대구, 부산, 광주, 김포

 

사진 제공 : 소파사운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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